영국이 넥스트 팬데믹 대비에 나선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은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완하하기 위한 ‘백신개발평가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최첨단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20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여한다. 센터에선 △백신 효능 테스트 △계절 인플루엔자 신속 테스트 및 평가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백신 개발 △'Disease X' 준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Disease X는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이돼 인간에게 위협이 되거나 또 다른 팬데믹으로 확산될 수 있는 미지의 질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우선순위 질병 청사진 목록’에 처음으로 Disease X를 추가해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 측은 해당 센터가 새로 출현하는 병원체에 대해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잠재적 치료 후보를 신속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학적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사전 대비라는 판단 하에 백신개발평가센터가 중심이 돼 Disease X 연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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