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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역기저' 현상에 2분기 영업익 20% ↓

매출액 1조6000억…전년 比 16% ↓

백화점, 리뉴얼 효과 10분기 성장세

신세계인터·까사 등 자회사 성적 부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가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도 자회사들의 매출 감소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 등의 악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759억원으로 16% 줄었고,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3조1393억원,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8%, 14%가 줄었다. 신세계가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 것은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인플레이션에 의한 고정비 증가 때문이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6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며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2030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남성 전문관 리뉴얼, 글로벌 명품 브랜드 최초·단독 팝업 매장 오픈,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경쟁력을 제고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이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점을 리뉴얼 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결 회사 중에서는 면세점과 호텔 부문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4851억원으로 4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1% 급증한 4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중국계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인하한 덕분이다.

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도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투숙률 상승 및 임대매장 실적 개선으로 매출액(891억원·11.4%↑)과 영업이익(87억원·33.8%↑)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액이 3338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52.5%씩 감소했다. 셀린느 등 해외 핵심 패션 브랜드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데이즈 브랜드 소싱 사업을 정리한 여파가 지속한 탓이다.

신세계까사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이 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줄었고, 5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패션·뷰티 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의 신규 수입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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