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KT서브마린(060370)에 대해 이번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하반기 전선케이블 매출액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2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400원이다.
KT서브마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80억 원,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2% 증가, 흑자 전환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놀라운 실적”이라며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신규선박 투입으로 인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매출액 인식 △감가상각비 감소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요코하마존에서 고장 발생 증가하며 일시적인 실적개선에 기여 등을 꼽았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신 케이블 위주였던 매출액이 전력 케이블로도 다각화되고 있다며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전력 케이블 매출액은 약 120억 원, 통신 케이블은 약 130억원이었다”며 “전력 케이블은 수익성이 더 높아서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감가상각비를 기존 추정치 116억 원에서 81억 원으로 하향함에 따라 KT서브마린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6억 원에서 112억 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그대로 1만 2000원으로 유지했다. 나 연구원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변화는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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