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 수도권과 연결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산업 집적지로 평가받으면서 성환종축장 부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성환종축장 일대를 천안의 미래를 이끌 첨단 산업단지로 변신시키겠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성환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을 서둘러 첨단 기업들이 몰리는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추진 중인 종축장 이전 사업은 2018년 이전지가 전남 함평군으로 결정됐으며 2027년 12월 이전 완료가 목표다. 종축장 부지에는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국유지 토지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직접투자 7조 7000억 원, 생산 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 유발 5만 8000여 명 등의 파급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약 417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4차산업 혁신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천안 북부 지역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혁신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첨단 국가산업단지 유치 이외에도 15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트업 육성 지원, 천안사랑카드 확대 발행 등 지역경제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총 1373만㎡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에는 LG생활건강, 빙그레 등 약 4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5만 8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교통 발전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및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지능형 교통체계와 스마트 승강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의 천안 연장과 수도권 도시철도 독립기념관 연장 및 청수역·부성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외곽순환도로 건설, 남부권 광역도로망 구축 등 도로교통망 형성 및 상습 정체도로 정비를 통해 100만 인구 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도로교통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박 시장은 “천안역전지구 도시개발, 오룡지구 민관 협력형 도시재생 리츠, 천안역사 증·개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삼거리공원 재개발 사업 완료,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 태학산 산림복합휴양시설 확대, 친환경 자전거 둘레길 조성 등 도심 속 휴식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쉼의 가치를 더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문화예술 분야에도 체계적인 투자와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여가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특별함을 채워갈 예정”이라며 “8월 열리는 ‘2023 K컬처 지역박람회’를 시작으로 ‘2026 K컬처 세계박람회’를 추진해 천안을 민족의 성지이자 한류 문화의 구심점으로 만들고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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