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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건설 불황 '나몰라'…회사채 발행 '대흥행'

1000억 모집 수요예측에 4350억 몰려

"환경·에너지로 사업 전환…시장서 인정"

부동산PF 우발채무도 '현저히 작다' 평가


SK에코플랜트가 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목표액 대비 4배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으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다른 건설사에 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가 미미한데 환경·에너지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1.5년물(500억 원)에 1810억 원, 2년물(500억 원)에 2540억 원 등 총 4350억 원의 투자 주문을 받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전액은 채무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는 최대 2000억 원까지 회사채를 증액해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1.5년물 +45bp(1bp는 0.01%포인트), 2년물 +39bp에서 결정됐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희망 금리밴드로 -30bp~+150bp를 제시해 금리 메리트를 강조했다. 다만 수요가 몰리면서 애초 제시했던 밴드 상단보다는 낮은 수준의 금리가 최종 형성됐다.

레고랜드 사태, GS건설의 잇단 부실시공 문제 등으로 건설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서도 수요예측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은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지난 3월 기준 SK에코플랜트의 잔액 기준 PF 우발채무는 총 2609억 원으로 추산돼 현대건설(24조 8000억 원), GS건설(14조 5000억 원), 롯데건설(12조 8000억 원) 등에 비해 현저히 적다.



전지훈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건설 및 PF유동화 시장의 여건이 저하된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면서도 "단기 자금소요에 대응이 가능한 현금성자산 및 여신한도를 확보하고 있고, 회사채 등의 만기가 분산돼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무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폐배터리 재활용과 그린수소, 수전해 등 환경·에너지 신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온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의 신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27.1%에서 올해 1분기 36.7%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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