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1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실적, 하반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RAM 출하량 (B/G)이 전분기대비 +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어 재고 감소가 시작되고, 감산 효과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 영향으로 4분기 DRAM, NAND 가격의 상승 전환이 전망된다”며 “2021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상승 추세에 진입하며, 올 4분기 HBM3 출시를 통해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본격 진입으로 2023~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영업이익을 11조원으로 +4.7% 상향했고, 2024년 영업이익도 41조원으로 +20.1%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DRAM 출하량 (B/G: Bit Growth)은 증가세 (+20% 전분기대비)로 전환되며 재고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DRAM 출하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DRAM 가격도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되며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세가 전망되고,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9월부터 삼성전자는 HBM3 (2024E 시장 비중 20%) 대량 양산 시작이 예상되어 올 4분기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며 “특히 ①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여 기존 서버 시장 성장률 (연평균 +5%)을 크게 상회하고, ②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 대비 +5~6배가 높아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28% 상승해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 (+53%)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그러나 9월 HBM3 대량 양산을 통한 AI 서버 시장의 본격 진입과 파운드리 사업가치를 고려하면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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