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일회용품 없는 사내 카페,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헬스케어 안마의자 1위에 걸맞는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5681톤의 폐전자제품 안마의자를 회수한 후 재활용해 5342톤의 순환자원을 생산했다. 1만5425톤Co2eq(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전시장 가구 리사이클을 통해 폐기물을 절감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했다. 폐점하거나 이전하는 전시장의 가구, 조명, 가전 등을 신규 전시장의 컨셉과 인테리어에 맞게 리디자인(Re-design)해 활용한다. 버려질 수 있는 재고 품목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폐기물을 최소화해 환경을 지키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높인 것이다. 또 2020년부터 신규 고객이 기존에 사용했던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수거한 후 재활용 업체에 인도해 안마의자의 모든 재료(플라스틱, 고철 등)를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인정하는 자원 재활용률 기준 80%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2020년 1만1000대(약 130만kg), 2021년 1만2700대(137만kg), 2022년 1만8194대(208만kg)의 안마의자를 수거해 재활용했다.
사내 친환경 캠페인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내 카페에서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이 대표적. 바디프랜드는 2018년 7월부터 사내 카페서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종이 포장재·빨대 사용 △임직원 복지시설인 반찬가게 내 다회용기 제공 등 다양한 차원의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캠페인 시행 이후 올 4월까지 약 57개월간 절약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8만 40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15.7톤(15,732kg)을 줄인 것과 같고, 약 142여 그루 소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일이지만 직원 모두의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지속적으로 수립해 진정성 있는 ESG경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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