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써저리(SURGERY)’ 팝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써저리는 헌 옷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만드는 ‘빈티지 리메이크’ 방식을 사용한다.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명품관에서 6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매장은 써저리가 최초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이다. 써저리는 올해 봄·여름 컬렉션과 신상품 라인 등을 선공개한다. 갤러리아와 협업해 ‘써저리 X 갤러리아 익스클루시브 볼캡’을 한정 판매하기도 한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이벤트도 마련됐다. 갤러리아는 팝업스토어 내에 청바지 수거함을 설치한다. 헌 청바지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거된 청바지는 헌 옷을 재활용한 써저리의 ‘리미티드 라인’ 소재로 활용된다.
최근 패션업계는 기후 위기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활동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의류를 제작하는 ‘파타고니아’와 업사이클된 플라스틱 병으로 시계 패키지를 만든 ‘브라이틀링’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갤러리아(452260)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ESG 활동이 중요해지며 이에 부합하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는 착한 브랜드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