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발굴하고 임직원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사내 특허 경연 대회 ‘2023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심사를 거친 8건의 특허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지난해 특허출원한 3000여 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1차 평가를 통해 16건의 우수 특허를 선별하고 그중 2차 평가를 통과한 수상작들이다. 최우수상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수소를 생산하는 음이온 교환막 금속 수계 전지 시스템을 연구한 이윤수 책임연구원과 안정성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관련 아이디어를 낸 최선호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최대영 연구원과 박성호 책임연구원은 우수상을 받았고 이용재 책임연구원, 박치홍 연구원, 박경동 책임매니저, 양윤석 책임연구원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대차(005380)·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과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출원을 지원하고 포상해왔다. 이를 통해 발굴한 혁신 기술은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우수상을 수상한 배터리 표준화 모듈 체결 구조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반영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임직원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로 사내 발명자, 특허 담당자, 전문 특허 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i-LAB’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운영된 총 142개의 i-LAB 활동 중 친환경차용 맞춤형 제어 기술과 자율주행 인지 기술 포트폴리오가 우수 사례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특허까지 출원될 수 있도록 여러 부문이 협업한 결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지식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