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국내 기업의 중동 수출 지원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KTC는 두바이 현지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DSP) 프리존’과 국내 인증기관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DSP 프리존은 UAE 정부가 자국의 산업다각화와 기술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춰 조성한 경제특구다. 아울러 KTC는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현지 양대 인증기관인 ‘RACS’, ‘걸프틱(GulfTIC)’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UAE 내 대부분의 인증을 담당하는 영향력 있는 기관이다.
KTC는 2016년 국내 최초의 중동통합인증 G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C는 전기제품뿐만 아니라 기계, 건축, 화장품, 할랄 등 UAE 내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우리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성과물인 300억 달러 투자 유치 약속에 맞춰 두바이 사무소를 우리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전용창구로 활용하겠다”며 “국내 기업은 물론 프리존 입주기업들에게도 인증 및 규제지원을 제공해 시장진입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