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국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선정한 ‘가장 믿을 만한 종합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15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실시한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서 평가 대상인 8종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에서 25개 가전 브랜드가 생산하는 주요 생활가전 8종의 신뢰성을 5점 척도로 측정했다. 2012~2022년 고객이 고매한 약 53만 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후 5년 간 고장률을 근거로 평가했다. 대상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탑, 월오븐, 후드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8종이다.
평가 1위는 총점 84점을 받은 미국 ‘스피드퀸’이 차지했다. 다만 이 회사는 세탁기와 건조기 등 2개 종류의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76점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 8종 제품 모두를 평가받은 종합가전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LG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전기·가스레인지, 쿡탑, 세탁기, 건조기 등 4종의 신뢰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가장 많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은 브랜드이기도 했다.
‘초(超) 프리미엄’을 표방한 LG전자의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5개 제품에 대해 총점 71점을 받으면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 보쉬 사의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서마도와 미국 주방 가전 브랜드 서브제로앤드울프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독일의 글로벌 가전 브랜드 밀레가 6위, 보쉬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월플 등이 공동 7위에 각각 선정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에 이어 종합 20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미국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는 23위다.
컨슈머리포트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제품을 천천히 교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고 가전제품의 폐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미국의 친환경 건축 전문매체 ‘그린 빌더 미디어’가 선정한 지속 가능한 가전 브랜드 평가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그린 빌더스는 “LG전자는 모든 종류의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가전 제조사”라며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에너지 효율성, 제품 성능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건축업자가 인식하는 수준 △소비자의 긍정적인 브랜드 언급 수 △소비자가 특정 회사를 호의적으로 보는 정도 등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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