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신인’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유해란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CC(파71)에서 계속된 JM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의 그는 9언더파 단독 선두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2타 차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2승이 있는 해나 그린(호주)도 2위다. 선두 나이트는 투어 1승을 올린 선수다.
2라운드에 선두와 3타 차 공동 8위였던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치는 티샷 정확도를 뽐냈다. 그린을 여섯 번 놓쳤지만 벙커에서 두 번 다 타수를 잃지 않는 등 차분한 위기 관리가 빛났다.
첫 홀 버디 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으나 이후 버디 2개를 챙긴 유해란은 후반에도 보기 뒤 버디 3개로 분위기를 바꿨다. 16번 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까지 터뜨렸다.
유해란은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인비, 고진영을 제치고 우승하며 주목 받은 선수다. 이듬해에는 이정은6을 2위에 두고 같은 대회를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올린 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데뷔 시즌 4개 대회에 참가해 첫 출전 대회인 3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3위.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56위에 그친 아쉬움을 덜어내고 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는 1타를 잃어 5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렸고, 2년 차 안나린이 4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공동 12위, 세계 3위 고진영은 2오버파 공동 53위다. 고진영은 그린을 열 한 차례나 놓치는 아이언 샷 난조에 4타를 잃고 순위가 41계단이나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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