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28일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비롯한 국내외 1000여 교당·기관에서 경축기념식을 일제히 봉행했다고 밝혔다. 원불교 대각개교절은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종단을 창시한 날(원불교 열린 날)이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종법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우리 원불교는 100여 년의 교단 창립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여러 고통과 혼란의 격변기를 겪었으나 이제는 오대양 육대주에 일원대도의 깃발을 꽂고 법음을 전하는 기적 같은 교단사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불교 재가·출가자, 종교계 인사, 정관계 인사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원불교는 올해 대각개교절 주제를 ‘다 같이 다 함께’로 정하고 21∼23일 익산에서 ‘익산성지 깨달음 축제’를 열었다.
원불교 관계자는 "올 한 해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인식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다시 살림’ 캠페인과 RE100 등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국 10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물품 나누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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