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9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록했다.
25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6788건으로 2021년 3분기(1만 1439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에는 2909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8월(4065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다.
1분기 자치구별로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623건을 기록했다. 이어 △은평구(518건) △노원구(511건) △강동구(498건) △강남구(450건)가 뒤를 이었다. 전년 4분기 대비 거래 증가율은 은평구 495.4%, 성동구 356.6%, 양천구 339.7%, 강남구 328.6% 순으로 높았다.
매수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월(94.4)부터 하락하던 지표는 올해 1월 9개월 만에 상승전환 한 이후 3월까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1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규제 해제를 발표하면서, 얼어붙었던 서울 주택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녹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만큼 회복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이전보다 무겁지만 올해 들어 거래가 늘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송파, 은평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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