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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보안 구멍…제주공항, 보안검색대 꺼진 줄 모르고 통과

제주공항 보안검사대. 연합뉴스 캡처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가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 진행하다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인천공항에서도 실탄과 과도가 발견되는 등 보안검색 실패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항공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당시 꺼진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탑승구 앞으로 불러들여 다시 신체검사를 벌였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 5분께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 여러 편이 40∼50분 지연됐다.



특히 이날은 최근 잇따른 항공보안 실패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검색대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26일 군산공항에서도 오후 5시 12분부터 24분까지 약 12분간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요원들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항공사 자회사 보안 검색요원이 재검색을 건의했지만, 보안 검색 감독자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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