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기념해 딸 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이 진행되였다”면서 김 위원장이 경기를 관람한 사실을 보도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동생 김 부부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다만 통신은 둘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 하루 뒤인 올해 2월 17일에도 이들과 함께 내각·국방성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두 기념일에 모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선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기보다 본인 중심의 선전·선동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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