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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뒤흔든 연쇄 창업자 살인 사건…용의자 테크 컨설턴트 체포

샌프란시스코 치안 둘러싼 갈등은 점입가경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를 뒤흔든 연쇄 창업자 밥 리를 피습한 범인이 면식범으로 밝혀졌다. 밥 리 전 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죽음으로 인해 노숙인의 묻지마 살해 루머는 해소됐지만 치안 우려에 대한 논쟁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의 빌 스콧 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밥 리 전 CTO에 흉기를 찔러 사망하게 한 용의자는 테크 컨설턴트인 니나 모네미로 특정됐다"며 "모네미를 살인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모네미는 리 전 CTO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후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도주해 있다가 이날 급습한 경찰에 의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밥 리가 지난 4일 새벽 2시 30분께 소마 인근 지역에서 피습 사망한 뒤 10일 만이다.

밥 리와 용의자 모네미는 이날 용의자의 차량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드라이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량 속에서 마찰이 벌어졌고 모네미가 메인스트리트 300번지 근처에서 밥 리에게 흉기를 여러번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면식범으로 특정되면서 그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일대를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의 치안 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와 이는 정치적 갈등으로도 번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 케빈 베네딕토는 "성급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경찰 조사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라며 "소수의 이들이 비극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텐더로인 지역 전경 /샌프란시스코=정혜진 특파원


하지만 도시 치안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기술계 명사들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치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벤처 투자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트위터를 통해 "(인위적으로 안전해보이는 팩 화이츠 지역을 한 발짝만 벗어나) 누구나 샌프란시스코를 몇 블록만 걸어도 이 도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팩 화이츠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의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강력 범죄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살인 범죄가 56건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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