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만의 아이덴티티인 당당함과 자기애를 기반으로 인생의 상승·하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리더 안유진)
‘MZ세대 워너비’이자 지난해 최고의 걸그룹 아이브가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로 8개월 만에 돌아왔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브는 “데뷔 쇼케이스가 어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스타 작사가 김이나와 협업한 타이틀곡 ‘아이 엠’을 비롯해 11곡이 수록돼 있다. ‘아이 엠’은 주체적 삶의 태도를 갖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멤버 가을은 “확고해진 아이브만의 정체성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록곡 작사에는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음악적 재능도 선보였다. 가을은 “랩 메이킹에 참여했는데 우리만의 자유로움을 담는 것을 중점으로 열심히 작사했다”고 전했다.
선공개된 ‘키치’는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발매되자마자 국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고, 음악방송에서도 출연 없이 1위에 등극했다. 멤버 장원영은 “성적보다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소속사 스타쉽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로, 아이브는 카카오엔터 아메리카와 소니뮤직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앨범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현지 마케팅·프로모션을 담당한다.
최근 서울과 일본에서 팬 콘서트를 진행했던 아이브는 더욱 많아진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막내 이서는 “11곡이 새로 추가되는 만큼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음악방송·예능·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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