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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요? 내 시선과 마음이 기준입니다”

■<할머니체조대회> 이제경 작가의 ‘아무렴 어때’ 고민상담소_7편

나만의 그림…깊이 관찰하며 매일 그리기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라이프점프와 <할머니체조대회>의 이제경 작가이자 문화온도씨도씨의 대표가 ‘아무렴 어때’ 고민 상담소를 운영합니다. 고민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할 수 있는 생활 속 소소한 고민에 대해 <할머니체조대회> 속 할머니들의 지혜로 정성껏 답해드립니다.

이미지=최정문




Q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요.”

A 안녕 나는 헤일리야.

고민 편지를 받는 순간 "와우 이건 내 거야!" 하고 괴성을 질렀어

왜냐구?

요즘 나도 내가 좋아하는 꽃들을 그리기 시작 했거든

그런데 그 예쁜 녀석들이 내 손을 거치니까 우스꽝스러워 지는 거야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차에 내 친구 m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던 중이었어.

그 이야기를 들려줄게.

내 친구는 인물화를 그려보기로 했대.

역시나 처음 그림은 나의 꽃 그림처럼 맘에 들지 않았나 봐.

그래서 틈날 때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찬찬히 관찰하기 시작했대

그랬더니 점점 더 나아지더라는 이야기야.

그 날 이후 나도 사랑스러운 꽃들을 찬찬히 관찰하기 시작했어.

수국. 장미. 튤립 그리고 매발톱 야생화까지



그랬더니 보이지 않던 그들의 표정이 정말 보이더라구.

나는 매일 아침 그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어.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고 했지?

잘 그린 그림은 어떤 그림일까?

사진과 똑같은 그림일까?

사람들이 칭찬해주는 그림일까?

나는 내 시선과 마음과 손이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나만의 그림이라고 생각해.

그림을 매일 매일 그려 보렴.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을 보기 시작하면...

나에게도 너의 그림을 한 장 보내 주렴

추신) 그림책작가 김중석의 그림에세이 <그리니까 좋다>를 읽어보길 바래~

2023년 봄 캐나다에서 헤일리가

https://forms.gle/gzbzvESByjXUipW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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