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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엔비디아·채권 투자…올 수익률 24%로 '쑥'

■한투운용 ACE엔비디아채권 혼합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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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엔비디아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 채권 혼합 블룸버그’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 채권 혼합 블룸버그는 설정 이후 22일까지 누적 수익률 18.82%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기준 수익률은 각각 7.02%와 19.04%다. 챗GPT 열풍에 힘입어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9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84%)의 3배 수준이다.

이 ETF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단일 종목 ETF 상품으로 코스피에 상장됐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지수(Bloomberg blended NVIDIA equity and Korean bond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하며 성장주와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엔비디아와 국내 채권에 각각 3 대 7 비율로 투자한다.





70%의 채권은 한국 국채 및 정부 기관이 원화로 발행한 채권 중 △신용등급 AA- 이상 △국고채·통화안정증권 중 이표채 발행 채권 △발행 잔액 5000억 원 이상 △잔존 만기가 짧은 (국고채는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은 1년 이상 2년 미만) 안정적인 종목을 편입한다.

3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AI 학습 및 작동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그래픽카드(GPU)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챗GPT용 GPU 역시 엔비디아가 공급한다. 올 초부터 전 세계를 휩쓴 챗GPT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초 대비 84%나 뛰었다.

일각에서는 연초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대비 ETF의 수익률이 부진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해당 ETF는 엔비디아와 채권을 혼합해 담고 있어 편입 종목의 주가 급락 시에도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한투운용의 설명이다. 채권 자산을 70% 편입하는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 ETF 마케팅본부장은 “ACE 엔비디아 채권 혼합 블룸버그 ETF는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엔비디아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며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뿐 아니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엔비디아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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