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국민의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등을 거치며 변동성이 크게 증가해, 개인도 미래의 불확실성에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모든 국민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변화된 환경에 맞는 금융지식과 태도를 갖추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해 금융교육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했다”면서 "올해 금융위는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금융교육의 방향성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조기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금융상황에 적합한 실용적인 콘텐츠 보급, 대면교육을 정상화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소비자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금융습관과 태도를 갖추고 자산, 신용,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창의체험활동 등 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활동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없었던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과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 신종 금융범죄의 발생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소비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시의적절하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금융교육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금융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는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개최된다.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교육 현황과 맞춤형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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