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소발전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수소발전 입찰 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고시제정안이 행정예고와 업계의 의견 수렴 등으로 확정되면 올 상반기 안에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발전은 수소나 수소화학물(암모니아)을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무탄소 발전원 중 하나다. 그동안 수소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을 통해 보급됐으나 태양광·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돼 다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산업부는 수소발전을 RPS에서 분리해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경쟁해 보급될 수 있는 제도를 추진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2025년 일반수소발전분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일반수소발전 개설 물량은 매년 1.3TWh(테라와트시)로 정해졌다. 산업부는 일반수소발전 시장을 점차 축소하는 대신 2024년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해 2027년 3.5TWh, 2028년 3.0TWh 분량으로 발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낙찰된 수소발전량은 2025년부터 한국전력과 구역전기사업자가 구매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고시 제정으로 2030년 기준 온실가스 약 830만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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