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의 회삿돈 유용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한국타이어 그룹 본사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 리한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인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00억여원을 빌려준 배임 혐의를 포착, 추가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리한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