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한화생명과 ‘OCR(광학문자인식) Pac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업스테이지는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5종 문서를 처리하는 AI 솔루션 OCR Pack을 한화생명에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AI 활용은 혁신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 원의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AI 기술 중에서도 여러 금융사들은 OCR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R이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로, 은행에서 쏟아지는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한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No code·Low code)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다. 또한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학습된 모델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확보가 가능하다. 한화생명과의 검증과정에서 업스테이지 OCR팩은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보험사인 한화생명에 최초로 OCR팩을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Data Analytics)팀장은 “업스테이지 OCR 팩은 다양한 문서에서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며 “좋은 성능 뿐 아니라 단순 도입형태로 OCR 업무 확장에 한계가 있던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한화생명의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OCR기술을 비롯해 추천 기술, 자연어처리 검색기술 등 AI 기술을 총망라한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 ‘업스테이지 AI팩’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표 관리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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