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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英업체와 플라스틱 열분해공장 세운다

플라스틱에너지社 기술 도입

2025년 울산ARC 조성 추진

브루노 기용(왼쪽 두 번째) 플라스틱에너지 부사장과 나경수(〃 세 번째) SK지오센트릭 사장이 CES 2023 행사장에서 공장 설립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영국의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 기업과 손잡고 2025년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SK지오센트릭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부터 울산 열분해 공장 건설을 시작하는데 여기에 플라스틱에너지의 선진 열분해 기술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인 연 6만 6000톤(폐플라스틱 처리 기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보유 기술로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동시 조성해 열분해유를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열분해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울산에 이어 수도권, 나아가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공장 신설도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등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플라스틱에너지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용기로 쓰일 만큼 높은 품질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울산ARC 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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