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월가 거물들이 내년 침체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50.19포인트(-0.44%) 내린 3만3796.9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34.75포인트(-0.87%) 떨어진 3964.09, 나스닥은 157.34포인트(-1.40%) 하락한 1만1082.6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때 쌓아 놓은 초과저축을 갉아먹고 있으며 내년 중반쯤 모두 고갈할 것”이라며 “앞을 내다볼 때 이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경미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내년은 불확실한 시기가 될 것이며 울퉁불퉁할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서비스업 고용과 업황 강세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오랜 긴축을 불러와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월가에서 경기침체에 관한 경고가 추가로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연말까지는 랠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제이슨 드라호 UBS 자산배분 헤드는 “13일 나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결과가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 시장이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말 랠리는 여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섬머타임 종료로 매주 화~토 오전7시55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추가 설명과 질의 응답(Q&A)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