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59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이익은 4조3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1.2%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순이익은 1조2728억원, 누적 순이익은 3조9936억원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이 늘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1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늘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와 1.68%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각각 2bp(1bp=0.01%포인트), 5bp 개선됐다. 신한그룹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산 수익률이 개선돼 은행 NIM은 좋아졌지만 카드부문 조달비용 증가로 그룹 NIM은 개선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와 1.61%를 기록했지만 조달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60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8%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도 2조4508억원으로 전년 동깁 대비 12.9% 줄었다.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해 전분기보다 수수료이익이 감소했고 급격한 금리 상승에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2분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2245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한 0.29%로 상반기 중 적립했던 추가충당금을 제외하면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글로벌 손익은 14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손익은 43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플랫폼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65만명, 비금융 플랫폼 MAU는 350만명으로 집계됐다. 금융 플랫폼 MAU는 지난해말보다 240만명 증가했으며 비금융 플랫폼 MAU는 161만명 늘었다.
주요 계열사별로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조5925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카드는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1% 늘었다. 신한라이프는 3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고, 신한캐피탈은 28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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