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취임 후 첫 행보로 국립중앙의료원 현장을 방문해 “필수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강화하고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을 포함해 필수의료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의료 분야에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과 신축을 지원하며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앞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은 감염병 대응역량의 개선을 위해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7000억 원을 기부했다. 조 장관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료체계도 개편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중증외상·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생명·건강과 직결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든든한 보건의료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필수·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