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에 0.75%포인트(p) 금리인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에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0.58포인트(0.13%) 오른 3만1185.8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7.97포인트(0.20%) 상승한 3916.16, 나스닥은 46.82포인트(0.41%) 뛴 1만1594.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실업률을 높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한 공개 약속이 연준이 이달에 0.5%p 대신 0.75%p 금리인상의 길로 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50분 현재 9월 0.75%p 인상 확률이 80%에 달한다.
다만, 이날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한때 10년 물 국채금리가 연 3.28%를 기록하면서 3.3% 아래로 내려왔다.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3.48% 선까지 밀렸다.
이날까지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 8거래일 연속 하락하게 된다. 반면 반등에 성공할 경우 하락장을 7일로 끊게 된다. CNBC는 “역사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는 9월이어서 투자자들은 시장을 어떻게 볼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S&P500 3900을 지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부는 그 밑으로 떨어진다고 보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연말에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는 이날 나올 예정인 연준의 베이지북을 기다리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리처드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의 발언도 주시 중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까지 올려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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