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명동 본점 1층과 지하 1층을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관으로 재단장해 개장하며 리오프닝에 따른 화장 수요를 정조준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 1일 본점 1층과 지하 1층 등 총 2개 층을 뷰티관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총 83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많은 수의 화장품 브랜드 입점이다.
이 같은 개편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화장 수요 증가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리오프닝 이후 5월부터 8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의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다. 특히 ‘풀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 화장품과 향수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30%와 55% 뛰었다.
총 83개 브랜드가 뷰티관을 채울 예정인 가운데 30개는 신규 브랜드다. 2030 세대의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탬버린즈’, ‘샬롯틸버리’, ‘V&A’와 같은 라이징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 뷰티’, ‘구찌 뷰티’ 등의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프랑스 하이엔드 니치퍼퓸 브랜드 ‘메모’를 비롯해 ‘엑스니힐로’, ‘메종쥬’ 등 총 8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도 추가로 문을 연다. 올 5월 잠실점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공식 매장을 오픈하며 화제가 된 ‘발렌티노 뷰티’도 10월 중 본점에 2호 매장을 선보이며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은 만큼, ‘클린 뷰티’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록시땅’과 ‘키엘’ 매장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리필 전용 보틀에 각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을 필요한 만큼만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한다. 한번 구매한 용기는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데다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한다. 그 외에도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 뉴욕의 스킨케어 전문 비건 브랜드 ‘멜린앤게츠’, 100% 비건을 지향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 등 다양한 친환경 뷰티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점해 지속 가능한 소비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5월에는 지하 1층에 10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로 구성된 ‘니치퍼퓸관’을 먼저 공개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는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9월 1~8일 본점 83개 전체 브랜드에 대해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같은 기간 ‘랑콤’에서는 ‘제니피끄 세럼 115㎖ 대용량’ 구매시 동일 상품 30㎖ 정품을 추가로 증정하고, ‘입생로랑’에서는 ‘매쉬 쿠션 듀오세트’ 구매시 ‘몽파리 루미에르 10㎖ 향수 세트’를 증정하는 등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기획 세트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9월 12일까지 롯데백화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탬버린즈’, ‘레이블씨’, ‘샬롯 틸버리’ 등의 신규 입점 브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샘플링을 증정하고, 구매고객 대상 특별 감사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시환 뷰티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는 본점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럭셔리 뷰티관을 오픈하기 위해 브랜드 구성부터 콘텐츠 기획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라이징 브랜드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롯데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뷰티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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