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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전국노래자랑' MC 발탁 소감 "故 송해 선생님 말씀 기억…인생 바칠 것"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 사진=KBS 제공




방송인 김신영이 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전 KBS1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온라인을 통해 새 진행자 김신영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국노래자랑'은 故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진행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새 MC로 발탁된 김신영은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을 통해 수준급 진행 실력을 뽐냈으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받았다.

김신영은 전날 속보로 MC 발탁 소식이 보도된 것에 대해 "나도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으로 속보에 내 이름이 뜬 것"이라며 "감개무량하며 가문의 영광이었다. 가족 친지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왔는데, 몸이 부서져라 출연하고 많은 분들께 인생을 배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이 자신이 MC로 발탁된 이유를 자평했다. 그는 "전국 어디에든 있을 법한 사람이다. 나는 희극인 20년 차로, 오디션이나 동요대회 등 여러 행사를 많이 해봤다"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푸근하고 편안한 동네 사람이자 손녀, 이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만 10년째 하고 있다. 내 활동의 반이 라디오인데, 내 인생 모든 걸 '전국노래자랑'에 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를 제안받았을 때 할머니를 떠올렸다고. 김신영은 "할머니는 내가 '전국노래자랑'에 안 나갔기 때문에 인기인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만큼 어르신들이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래서 제안이 왔을 때 할머니가 정말 뿌듯해하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고 송해 선생님 말씀이 기억난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민들이 만든 거라고 하셨고, 그 모든 거에 흡수된 게 바로 MC라고 했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의 호흡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향토 색깔을 알릴 수 있기에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서 열심히 성실함과 노력으로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신영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10월 16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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