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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실적 시장 기대치 못 미쳐…하반기 공격적 마케팅으로 반등 예상"[Why 바이오]

2분기실적 부진했으나…세노바메이트 판매실적 유지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됐지만 매출액은 2배 이상 상승

중국 락다운으로 임상 지연…판매비·관리비 크게 증가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등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326030)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실적은 유지가 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바이오팜의 2분기 실적은 534억 원(지난해 2분기 대비 122.9% ↑), 영업이익은 401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상승한 매출액에 대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금과 로열티에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럽 출시와 이스라엘 파트너링 수익과 같은 글로벌 확장 성장이 매출액 고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다만 적자가 지속된 영업 이유에 대해선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소아 뇌전증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비용이 1분기에 덜 인식된 부분이 2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됐으며 중국 락다운으로 인한 중국 임상 지연으로 로열티의 수익 인식이 덜 된 것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하반기에도 무난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여전히 세노바메이트의 연간 가이던스는 1600~1850억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1850억 원 가량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 가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말에 추가 업사이드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노바메이트 실적 저해 리스크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의사들이 기존 영업망이 있는 제약사들을 위주로 대면을 한다는 점이 SK바이오팜의 대면 마케팅에 가장 큰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선 코로나19의 상황이 나아져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환자를 대상으로 먼저 마케팅을 진행하고 의사의 처방을 유도하는 방법을 대면 마케팅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7월에는 세노바메이트의 라틴아메리카의 라이센스 아웃으로 총 4개 대륙 진출이 완료됐다”며 “3분기에 계약금 약 200억 원(총 계약규모 810억 원)이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에는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 파이프라인과 라이센스 인으로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세노바메이트 처방 수 추이와 전략적 투자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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