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과자·빵 등 식음료 브랜드 100여 곳에 대해 임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국내 제과주가 반사익을 보고 있다.
3일 오전 10시8분 현재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2560원(29.80%)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라운해태홀딩스(25.35%), 해태제과식품(23.71%)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제과주 상승 배경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있다. 중국이 과자·빵 등 대만 식품 업체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해산물, 꿀, 차 등이 포함된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개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세관 총국이 ‘과자·빵’ 수입 항목에 등록된 대만 식품제조업체 107개 중 32%인 35개 업체에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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