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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싱가포르에 라텍스 공장 신설

자회사 카리플렉스 5000억 투자

2024년 하반기엔 상업생산 목표

브라질 설비도 투자 늘려 공급 확대

DL케미칼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전경.




DL케미칼이 5000억 원을 투자해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새 공장을 싱가포르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 주롱섬 내 6만 1000㎡ 부지에 세워질 새 공장은 세계 최대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2024년 하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이날 착공에 돌입했다.



DL케미칼이 2020년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제조 업체로 폴리이소프렌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 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카리플렉스는 앞으로도 DL케미칼의 글로벌 성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DL케미칼 역시 모회사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L케미칼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브라질 공장에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집행해 8월부터 공급량을 늘렸다. 카리플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성장한 680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매출 역시 증가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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