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시장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만큼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배경에 대해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속에 금리상승 가속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나타나며 이 두가지 힘이 시장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하고 "어제 한국은행의 50bp 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시장 기대가 선반영 돼 오히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외 주요 이슈에 금융시장이 민감해진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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