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안정적인 실적과 7월 출시 예정인 펙스클루를 바탕으로 더욱 내실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웅제약 매출 2분기 2955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전망하며 나보타 추정치를 1314억 원으로 상향한다"며 "7월 펙스클루가 출시되면 하반기 나보타의 유럽 출시 및 중국 승인 가능성으로 더욱 단단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의약품화에 성공한 천연형 보톨리눔 독소 A형 제품이다. 나보타는 중등도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을 개선하는데 쓰인다.
박 연구원은 23일 CEO 간담회를 통해 투자 포인트를 재확인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7월 펙수클루 출시와 나보타의 미국 성장 및 유럽·중국 진출”이라며 “펙스클루의 특장점과 대웅제약의 강력한 소화기계 영업력을 통해 3년 내 연 매출 1000억 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보타 성장은 이제 시작이고 미국과 함께 올해 유럽 출시와 중국 승인으로 23년에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치료시장에서도 글로벌 2상이 순항 중”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파이프라인이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타 국내 대형 제약사 대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기업”이라며 “대웅제약은 총 41종의 파이프라인 등 18종의 약물을 개발중이다”고 했다. 이어 “내년 국내 발매 목표인 SGLT-2 저해 당뇨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글로벌 신약을 타겟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DWN12088 섬유증 신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1945년 설립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전통 제약사업을 기반으로 톡신 및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0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구성을 보면 전문의약품 75%, 일반의약품 12%, 나보타 5%, 기타 8% 등이다. 박 연구원은 “나보타의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며 내분비·폐·자가면역·암 질환에 집중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신약개발 역량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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