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인 ‘아이멕’(imec)을 방문해 미래 신기술 기회를 살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아이멕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두 사람은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멕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아이멕은 1984년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가 공동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종합반도체연구소다. 반도체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 생명과학, 미래에너지까지 다양한 첨단 분야의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 부회장의 아이멕 방문은 반도체 뿐 아니라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삼성은 지난달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AI,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 간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7일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 등을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반도체 장비, 전기차용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특화된 전략적 파트너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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