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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수주 풍년…대우조선해양, 선박박람회서 5800억 규모 ‘현장 사인’

그리스 선박해양박람회에서 현지 해운사와 LNG선 2척 계약

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 66% 달성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왼쪽)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8일 그리스 현지에서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세계 최대 선박해양박람회 ‘포시도니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9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에서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851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초재 2026년 상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 선박으로 친환경 설비가 대거 탑재돼 있다.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 이산화탄소·황산화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118척 규모 선박을 발주한 주요 파트너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1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단 6개월만에 지난해 실적(15척)을 뛰어넘었다”며 “올해 수주 목표의 66%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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