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른바 ‘검수완박’과 관련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 신분을 가진 검찰에 비해 경찰이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는가”라고 11일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경찰은 벌써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더 주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송 전 대표는 또 “수사와 기소권을 한 조직이 갖는 것은 옳지 않아 분리해서 견제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 강행과 관련해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권력 남용이 예상된다”며 “견제하고 막아달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있다”고 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용퇴론에 대해선 “세대는 희석화, 개별화됐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려대에서 학생운동 한 586세대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586세대”라고 말했다.
오 시장과의 대결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를 보니 오 후보와 저의 격차가 5.8%포인트 차로 좁혀졌는데,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이 정도 격차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