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5년간 국정운영을 담은 책을 보름 만에 또다시 내놓는다. 지난 5년 간 주요 연설과 글을 담은 저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출간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및 정책집행 기록을 엮은 책 ‘위대한 국민의 나라’가 이달 13일 공개된다.
청와대는 ‘위대한 국민의 나라’를 출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에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과 함께 국민 28명, 정부 관계자 13명 등 41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특히 정책 결정 과정과 집행 현장에 함께했던 국민 인터뷰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5년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주역인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발자취가 국민에 의해 새겨졌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서문에서 “요란스럽게 잘한 일을 늘어놓거나 반대로 느닷없이 반성문을 쓴다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에 대한 엄밀한 평가는 오롯이 주권자 국민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국민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늘 국민의 뜻을 받들고자 했던 정부였음을, 시대정신을 피하지 않고 직시했던 정부였음을, 무엇보다 치열한 사명감으로 임했던 정부였음을 기억해주시길 감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의 보훈 관련 주요 연설, 해외 순방을 마친 뒤 남긴 글, 미래 어젠다 관련 연설 등 75편을 모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출간한 바 있다. 책 제목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당시 경제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처음 쓴 표현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고, 30일부터 서점에서 판매됐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희망과 꿈, 행동을 말하고자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이 오래도록 남겨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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