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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 타니 좋네"…'재생자전거' 온라인 매출 2.8배↑

서울시, 연내 10개구로 확대

서울 지역자활센터에서 수리를 완료한 재생자전거.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광진·영등포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 판매를 시작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2.8배 매출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3월까지 판매된 재생자전거는 165대로 탄소배출량 1만5592㎏을 저감하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 용도로 쓰이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줄인 것과 같다. 총 수익금 1500만여 원은 지역자활센터에 지급됐다.

재생자전거는 운행 자체로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도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새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자전거 프레임과 타이어, 체인 등을 새로 만들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시는 8일부터 판매 지역을 광진·영등포구 2개구에서 10개구로 확대한다. 신규 지역은 강북·관악·구로·노원·도봉·성동·성북·중랑구다. 재생자전거 판매처가 확대되면 시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돼 구매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재생자전거를 구입하려면 라이트브라더스 사이트에 접속해 10개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조회한 뒤 선택하면 된다. 라이트브라더스 플랫폼이나 자활센터 매장에서 재생자전거를 구입한 시민에게는 현장에서 구매자의 체형에 맞도록 무료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생자전거 구입 후 일정 기간은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재생자전거를 판매하지 않는 15개 자치구 대상으로 재생자전거 온라인 판매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해 2023년 초부터는 전체 자치구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가 만드는 대로 판매되면서 자활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며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재생자전거를 많이 구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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