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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단테의 '신곡' 번역 개정판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열린책들 펴냄





단테의 ‘신곡’이 완전히 새로 번역돼 개정판으로 발간되었다. 신곡은 유럽 고전 문학의 거두 단테의 대표작으로, 작가이자 주인공인 단테가 길잡이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일주일 간 지옥과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을 묘사한 작품이다. 단테는 천국의 영혼들 가운데 있는 연인 베아트리체를 찾아가기 위해 지옥 밑바닥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기하학적으로 구조화된 세계의 구조는 유럽의 사상과 관념, 의식을 반영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 내세를 보여주며 르네상스의 시대상과 근대의 도래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단테와 신곡에 대한 이해는 중세 유럽의 이해를 위한 시금석이다. 신곡을 이루는 시의 구조는 유럽 중세가 내세에 대해 품었던 생각과 같다. 특히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보는 맛을 더한다. 지옥·연옥·천국 총 135점의 삽화를 모두 수록했다. 3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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