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7일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끝장 공개토론 의원 워크숍'을 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선 평가, 당의 향후 전략과 정책 기조, 지방선거 전략, 송 전 대표 문제 및 서울시장 선거 쟁점 해결, 검·언개혁 등 다양하고 서로 연관된 문제들에 대해 깊고 넓은 토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직 당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를 놓고 당이 정치적 혼선에 빠져 정상적인 경선이 사실상 훼손되고 검·언 개혁의 명료한 대안과 전략이 드러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반개혁 리스트에 의원들이 개별 대응하고 정작 깊이 있는 토론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참으로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종일이든 이박 삼일이든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 아예 공개 토론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초유의 리더십 공백과 위기 상황을 극복해 국민 경선으로 정권 재창출에 이르렀던 시기가 기억난다"면서 "결국 해법은 끝장토론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도부에 요구한다. 비상지도부로서 책임 있게 상황을 정리해달라"면서 "모두 계급장을 떼고 국민 앞에 다 내놓고 당당하고 책임 있게 토론하자. 지금 처절히 논쟁해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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