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지게차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지게차 사고 피해자는 5,800명으로 이 중 사망자 수는 173명 즉, 연평균 30명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중대산업재해는 △1명 이상 사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1월 27일 시행된 중재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종사자(근로자, 노무제공자, 수급인, 수급인의 근로자 등)를 중대산업재해에 이르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장을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 및 관련 기관들에서 지게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이이 인플릿은 지게차 전복 사고 예방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게차 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플릿의 지게차 관제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게차 사용자의 안전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제조사로 제공하는 장비정보 전송단말기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서비스는 지게차의 운전자 정보, 지게차 운행 시간 기록, 사용 장소, 운행 패턴 기록, 화물 상·하차 기록 등 전반적인 지게차 운영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 후 이뤄진다. 지게차가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위험 하중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시 지게차 기능을 차단하고 위험 하중에 대한 경고, 차단기능을 적용, 전복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디지털 방식의 압력센서 및 LCD 인디케이터 및 컨트롤러를 적용한 만큼 시스템 도입 및 유지 관리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다. 기존 하중 모니터링 기기와 달리 지게차 운행자의 핸드폰과 블루투스로 솔루션을 연결해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 가능함으로써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및 QR코드 등의 로그인 방식을 적용하여 네트워크 중계 설비(AP) 설치 비용이나 로컬 네트워크 통신망 구축을 위한 초기 지출 비용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인플릿 관계자는 “지게차 관제 시스템은 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만 추가해 활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 쉽게 도입할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추가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원스톱 지게차 통합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플릿은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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