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컴투스,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만든다

'컴투버스'내 금융서비스 개발하고

핀테크 신사업 등 공동 추진키로

김정태(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송병준 컴투스그룹 의장이 지난 15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컴투스그룹이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은 컴투스가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에 금융 시스템을 접목한다. 양 사는 컴투버스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도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내 금융 인프라를 공동으로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컴투버스에는 쇼핑·패션·교육·헬스케어·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과 컴투스는 컴투버스 내 참여 기업들과 협업해 메타버스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각종 핀테크 신사업까지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양 사는 컴투버스 내 ‘오피스 월드’에 하나금융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가상 오피스를 구현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하나금융이 업무 협약을 계기로 기존 금융업의 틀을 탈피하고, 금융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