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 투자심리 위축에 2% 이상 하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6포인트(1.23%) 내린 2680.1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개미들의 2조원이 넘는 ‘사자’ 행렬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 이상 하락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전일 미국 증시도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핵 위협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2.94%(764.06포인트) 하락하며 2만5221.4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2.17% 빠진 3372.8를 가리켰다.
이 여파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2조1107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1조1852억원, 9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폭을 키웠다. 삼성전자(005930)는 1.96% 내린 7만100원에 거래를 끝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3.38%), SK하이닉스(000660)(-4.02%), NAVER(035420)(-3.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2%), 카카오(035720)(-3.27%)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생활건강(0.11%), SK바이오사이언스(0.68%), S-Oil(4.35%) 등은 올랐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19.41포인트(2.15%) 하락한 881.55에 마감했다. 날 지수는 11.01포인트(1.22%) 하락한 889.95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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