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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100만 가구 시대…"1인 가구 주택으로 적극 활용해야"

건산연, '오피스텔 성과와 과제' 보고서 발간

1인 가구 대상 민간임대주택 공급 효과…제도적 지원 필요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붙은 오피스텔 분양 안내문. 연합뉴스




전국 100만 가구 공급을 앞둔 오피스텔을 급증하는 1인 가구 대응을 위한 주택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건설업계에서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오피스텔 100만 가구 시대,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고 오피스텔 기능을 재인식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의 오피스텔 총 물량은 94만 2000가구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과 준공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100만 가구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수도권에 공급돼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부분 공급량이 상업지이면서 지하철역과 3㎞ 이내에 위치해 양호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오피스텔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연간 공급 물량이 아파트 대비 20%에 달하고 있다.



주거용 활용이 늘면서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임대용 투자 자산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된 오피스텔의 비율은 40% 남짓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대비 가격이 저렴해 진입장벽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수요에 부응하면서 민간임대주택 공급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를 기준으로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비중은 73.4%, 40대 이하 비중은 77.4%에 달했다. 1인·젊은 가구의 오피스텔 선호가 높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오피스텔의 본질을 ‘인프라가 갖춰진 상업지에 공급되는 유연한 용도의 소형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공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오피스텔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오피스텔은 가장 대표적인 민간임대시장으로 공공, 민간 공급자, 임차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모델로 성숙시켜 나갈 수 있다”며 “계획에서 향후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기간에 걸쳐 민간임대사업이 작동할 수 있는 종합적 구도를 만들어야 민간의 자율적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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