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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웨어러블 시장 본격 진출…FRT와 업무협약 체결

건설·제조·토목 등 각종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

근로자 안전 사회적 요구 높아져 고성장 예상

나형균(왼쪽) 대한전선 사장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래 성장 산업인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분야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인 에프알티(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 증강을 위해 신체에 착용하는 장비로 근로자가 무리한 힘을 쓰지 않아도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피로도를 낮춰준다. 중량물을 다루는 건설·제조·토목·물류 등의 각종 산업 현장과 소방ㆍ·군사분야 등의 특수환경에 적용이 가능해 각광받고 있는 미래 산업이다.

최근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가 강화되고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로봇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비아이에스(BIS)리서치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20년 4억9000만 달러(5000억 원)에서 2031년 88억 달러(약 9조8000억 원)로 연평균성장률 33% 수준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ㅈ.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로봇플라자 관계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전선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 진출을 모색한다. 건설·제조·토목현장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사용이 가능한 만큼 에프알티와의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에프알티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성과를 가지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로봇의 구성품을 모듈화해 작업 현장별로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단기간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위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산업 안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해당 분야가 미래를 주도할 산업 중 하나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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