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10일 오전 9시 3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3%(14.62포인트) 오른 2783.4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9포인트(0.67%) 오른 2787.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28포인트(0.86%) 오른 3만576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64포인트(1.45%) 상승한 458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92포인트(2.08%) 상승한 1만4490.3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1.28%↑)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른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7일 최저점에서 8% 이상 반등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주요 지수를 높이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전날까지 35% 급락했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4% 올라 오랜만에 웃었고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6.4%),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5.4%), 화상회의 플랫폼 줌비디오(4.8%)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예고 속에 급등세를 보이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최고 1.97%에서 이날 1.95% 안팎으로 낮아지며 진정세를 보인 것도 기술주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이 305억원, 기관이 85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1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07% 오른 7만55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1.98%), NAVER(3.3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카카오(4.43%)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0%), 기아(-1.12%), POSCO(-0.53%)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04%(0.39포인트) 내린 910.0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45%) 오른 914.65에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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