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정책 변동 등에 따라 우리나라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60조 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우려의 뜻을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올 1분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물가와 경제 리스크 관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올해 추경 규모가 너무 커지면 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 관리를 위해 12개 외식가격을 공표하는 반면 오는 1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과 함께 하는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거금)를 열어 정책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채 시장 등 채권시장 동향과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시 비상대응 방안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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